中전문가 "한반도 비핵화·평화협정 병행추진해야"

2016. 4. 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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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거 원장[써우거우 캡쳐]
양시위 선임연구원[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쑤거(蘇格)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주장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1일 보도했다.

쑤 원장은 현지시간으로 20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은 "지엽적인 것과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각 당사국이 적극적으로 노력함으로써 병행 추진을 위한 로드맵(청사진)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지난 2월 호주 외무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을 주장했으나, 한국·미국·일본은 물론 북한으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쑤 원장은 "중국은 여전히 6자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대화 형식에 대해서도 개방적 태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를 지지하며 대북 제재조치를 전면적으로 집행하고 있다"면서도 "제재는 목적이 아니며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 방법도 아니기 때문에 중국과 국제사회는 제재를 통해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쑤 원장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강행은 물론 한미의 연합군사훈련 역시 현재 정세의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각국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대화와 협상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시위(楊希雨)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재 북핵 문제 협상에서 각국의 책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해서는 안 되는 일과 국제사회가 북한에 제공해야 할 지원방식을 모두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양측이 부담할 책임이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룰 때야 비로소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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