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잘 쳐도 너무 잘 치네"
|
15일 전북 순창 공설운동장 다목적실내정구장에서 열린 2015 정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는 김지연(22·옥천군청·사진)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한 실업팀 지도자는 “전위에 허수아비를 세워놓아도 이길 수 있을 만큼 (김)지연이의 움직임이 좋다”고 평했다. 정구에서 복식은 선수가 전위와 후위로 나뉘어 경기를 벌인다. 김지연은 코트 뒤에서 공을 때리는 후위 선수다.
김지연은 광주 동신여고 재학 시절부터 ‘제2의 김애경(28·전 NH농협은행)’이 될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애경은 정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 동아시아경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김애경과 비교하면 김지연은 스피드에서 다소 떨어진다. 그 대신 코트 구석구석으로 날리는 스트로크가 일품이다. 김지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팀 후배 고은지(20)와 짝을 이뤄 복식 대표로 뽑힌 김지연은 “어느덧 대표팀 밥을 먹은 지 3년째가 됐다. 확실히 처음보다 여유가 생긴 건 사실”이라며 “(김)애경이 언니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복식에서는 김동훈(27·순천시청)-김범준(27·문경시청) 조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대표로 뽑힌 선수들은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순창=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이건 꼭 봐야하지 말입니다. '빅툰']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기미 있었다… 나흘전에도 동료에 난동
- [단독]尹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계엄 전 국무위원 6명 직접 소집
- [속보]이상민 “국무회의 때 尹 만류해야 한다 분위기”
- 헌재 “檢조서 증거 인정” vs 尹 “조서끼리도 서로 상충”
- 권성동 “대통령·의회 권력분산 개헌해야…선거제 개편도 필요”
- 트럼프 “美서 판매할 車 공장, 멕시코에 짓다니…절대 안돼”
- 민주 지지자 69.0% “국힘 매우 싫다”… 국힘 지지자 58.8% “민주 매우 싫다”
- 아파트 흡연장서 이웃 살해 최성우, 1심 징역 30년
- “사회로부터 격리해야”…‘엄마 앞 딸 살해’ 구미 서동하, 1심서 무기징역
- 어깨관절에서 나는 소리 괜찮은 걸까?…‘이 증후군’ 의심해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