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도루 공동 7위' 롯데, 발로 만들어낸 3연승

부산=국재환 기자 2016. 4. 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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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부산=국재환 기자]
한화전에서 도루 3개를 성공시킨 롯데 자이언츠 짐 아두치(31)
한화전에서 도루 3개를 성공시킨 롯데 자이언츠 짐 아두치(31)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3연승의 원동력은 단연 시작부터 상대 배터리를 흔들어댄 '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조원우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10-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3연승과 함께 9승 7패를 기록, 10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발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게 컸다. 롯데의 올 시즌 팀 도루는 9개로,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와 공동 7위였다. 최하위 한화(4도루)에 비하면 5개가 많았지만 팀 도루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넥센 히어로즈(17도루, 1위),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14도루, 공동 2위)에 비하면 5개 이상씩이 적었다. 도루 성공률도 56.3%(두산과 공동 8위)에 그칠 만큼 성공 확률이 그리 높은 편도 아니었다.

사실 한화의 배터리도 만만하지는 않았다. 최근 6연패와 함께 최하위에 위치했지만 한화는 43%의 도루 저지율로 두산과 함께 이 부문에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경기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쓴 차일목은 44.4%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포수들 중 LG 유강남(80%), SK 이재원(58.3%), LG 정상호(5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한 포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이날 한화의 배터리를 완벽하게 흔드는데 성공했다.

1회에만 3개의 도루가 나왔다. 롯데는 1회말 한화 3루수 신성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손아섭이 2루를 훔쳤고, 김문호의 2루타를 묶어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적시타와 함께 1루를 밟은 아두치는 2루, 3루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킨데 이어,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발로만 팀에게 세 번째 득점을 안겨주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4-0으로 앞선 롯데는 4회말 공격에서 손아섭, 아두치의 도루 등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고,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 초중반 만에 승기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반전 없이 롯데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팀 도루 부문에서 하위권에 위치했지만, 롯데는 발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고 경기 초중반 나온 5개의 도루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순도 높은 발야구를 선보였다. 그동안 도루 성공 개수와 시도 횟수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날 경기로 롯데는 발야구라는 공격 옵션을 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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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재환 기자 jk_kuk@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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