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수도서 대규모 폭탄테러..30명 사망 327명 부상(종합3보)

2016. 4. 19. 22: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인 보호담당 정보기관 건물 겨냥..탈레반 춘계 대공세 가니 대통령 "비겁한 공격"..유엔 "전쟁범죄" 비난
1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탈레반의 폭탄 테러로 부서진 건물과 부서진 차량의 모습(AP=연합뉴스)
19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의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치안당국이 출동해 있다.(AP=연합뉴스)

요인 보호담당 정보기관 건물 겨냥…탈레반 춘계 대공세

가니 대통령 "비겁한 공격"…유엔 "전쟁범죄" 비난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중심가에서 19일 정보기관을 노린 탈레반 반군의 폭탄 테러와 총격전으로 최소한 30명이 숨지고 327명이 다쳤다.

아프간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현지시간) 카불 시내 풀리 마흐모드 칸 지역의 국가안보국(NDS) 건물 앞 주차장에서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폭발했다.

이어 무장괴한들이 이 건물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들과 치안당국 간에 2시간가량 총격전이 벌어졌다.

공격 대상이 된 NDS는 요인 보호 임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세디크 세디키 내무부 대변인은 사망자 30명 가운데 치안병력뿐 아니라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다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테러가 벌어진 곳은 주변에 국방부 건물과 미국 대사관 등 여러 관청이 들어서 있는데다 출근시간대여서 오가는 사람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컸다.

다만, 미국 대사관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아프간 주둔군 본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폭탄 테러는 주변에 있던 차량 수십대가 파손되고 건물 수십 곳의 창문이 깨질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트럭에 실린 폭발물의 양이 수백㎏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폭발 당시 근처에 있던 경찰 간부 오바이둘라 카라칼리는 "내 평생 목격한 가장 강력한 폭발이었다"면서 "폭발로 주변이 짙은 연기와 먼지에 휩싸이면서 20여 분간 아무것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무장 반군 탈레반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탈레반이 지난 12일 올해 춘계 대공세을 시작한다고 선언한 이후 카불에서 벌어진 첫 대규모 테러다.

또 지난해 8월7일 카불시내 주거지와 경찰학교, 나토군 기지 등에서 3건의 연쇄 폭탄테러로 51명이 사망한 이후 카불에서 하루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이기도 하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많은 이들이 다치거나 숨졌다면서 "이런 비겁한 공격으로는 아프간군의 테러 대응 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치안병력뿐 아니라 민간인을 겨냥한 이번 공격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하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테러에 맞설 것을 호소했다.

유엔 아프간 지원단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폭발물을 사용해 엄청난 민간인 사상자를 낸 것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아프간과 이웃한 파키스탄 등 여러 나라도 이번 테러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아프간 탈레반은 201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공격으로 정권에서 축출된 이후 지금까지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 등을 상대로 게릴라전과 테러를 계속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미국, 중국, 파키스탄 등과 함께 탈레반을 상대로 평화 협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탈레반은 모든 외국군의 철수 등을 조건으로 내세워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rao@yna.co.kr

☞ "짐 올리던 승무원이 머리 건드려" 사무장에 보복폭행
☞ '엔카의 여왕' 김연자, 日서 교통사고로 경상
☞ 장현승, 비스트 탈퇴…큐브 "5인 체제로 활동"
☞ [카드뉴스] 부모 몰래 이뤄진 친자확인의 결말
☞ 치킨 1마리·피자 3조각 먹으면 나트륨 1일 허용량 초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