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을 기억하는 가장 즐거운 방법

이치열 기자 2016. 4. 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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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 "껍데기는 가라" "낡은 정치 타도하자" 낯익은 구호들

[미디어오늘 이치열 기자]

한국전쟁후 닥쳐온 경제적 어려움과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장기 독재에 항거해 1960년 2·28대구학생의거, 3·15마산 부정선거 항의 시위를 시작으로 4·19혁명은 시작됐습니다. 4월 11일 마산상고 1학년 김주열 군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변사체로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됐고 4월 19일에 대규모 시위로 확산되자 경찰은 시위대에 발포했습니다. 학생, 시민들의 거센 시위로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했으며 부통령에 당선됐다가 부정선거가 드러나 사퇴했던 이기붕과 그의 부인, 아들은 양자였던 이강석 소위의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56년전 독재정권에 목숨을 내놓고 항거해서 민주주의의 초석을 쌓았던 선열들의 행적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투표로 한 표를 행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국립4.19 민주묘지가 있는 강북구에서 열린 4.19혁명 국민문화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습니다. 그 프로그램중 하나로 열렸던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에서 당시의 뜨거웠던 학생과 시민들의 민주화를 향한 열망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이어갔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강북구, 성북구, 노원구, 도봉구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 4.19 혁명 당시 '학생혁명시집'을 집필했던 참여시인 '신동엽'의 시 '껍데기는 가라' 를 적은 펼침막을 들고 60년대 학생 분장을 한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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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 독재정권을 타도하자는 현수막을 든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경찰의 최루탄이 왼쪽 눈에 박힌 채 마산앞바다에 변사체로 떠올라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던 '김주열 열사'를 살려내라는 현수막을 들고 당시 학생분장을 한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4.19 혁명 당시 독재정권타도를 외치는 학생, 시민들에게 발포했던 경찰로 분장한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4.19 혁명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송요찬은 계엄군에 선제발포를 금하고 무력동원을 거부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지만 1년 뒤 박정희 소장에 의해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60년대 군인으로 분장한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1957년에 1회 대회가 시작된 '미스코리아' 대회. '60년대 미스코리아, 노출은 없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60년대 중고등학생들로 분장한 시민들의 행진.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내가 왕년에 껌 좀 씹었었지!"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4.19 혁명 당시에도 거리에서 음식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시위에 참여한 학생, 시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도시락, 삶은 계란과 고구마를 나눠주는 시민.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60년대 서양식 결혼을 재현한 시민들의 행진.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교련복 입고 굴렁쇠 굴리지 말입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그때 그 시절, '고무줄놀이' 하느라 해지는 줄도 모르고...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60년대를 풍미했던 권투선수 김기수(오른쪽)는 1960년 로마 올림픽에 참가, 웰터급 준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니노 벤베누티(왼쪽)에게 패했다. 1961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66년 6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니노 벤베누티를 2-1판정승으로 꺾고 WBA 주니어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영화 '빨간 마후라'는 1964년 제작된 전쟁 영화로 신상옥 감독이 연출하고 신영균, 최무룡, 윤인자 등 당대 최고 배우들이 출연했다. 6·25 전쟁 당시 한국 공군사에 유일한 203회 출격기록을 세우고,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 등 수많은 전투에서 이름을 떨친 조종사 유치곤을 모델로 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1961년부터는 밤12시부터 오전4시까지 야간통행금지가 있어서 밤 11시~12시에는 귀가를 위해 대중교통이 북새통을 이뤘다. 밤12시에 사이렌이 울린 이후 통행하는 사람은 경찰서에서 대기하다가 오전4시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성북구에서 참가한 극단 '더늠'단원들은 60년대 통행금지를 피해 자유를 갈구하던 젊은이들을 표현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성북구에서 참가한 극단 '더늠' 단원들이 60년대의 '통행금지' 단속을 담은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퍼레이드 한편에서는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않고 60년대 아이들의 놀이 '딱지치기'가 한창이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에 참여한 초중등 학생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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