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못넘어가..원유철 물러나라"..與 연판장

김동현2 2016. 4. 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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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재선 이상 당선인들이 18일 원유철 비대위 퇴진을 위한 연판장을 돌리기로 결정, 원유철 비대위 체제가 출범도 전에 좌초 위기에 빠졌다.

새누리당 김영우 이학재 황영철 박인숙 오신환 주광덕 하태경 당선인 등 7인은 이날 국회에서 심야 회동을 갖고 '원유철 비대위 퇴진'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들 7인방 중 김영우 이학재 오신환 황영철 주광덕 당선인 등은 지난 1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원유철 비대위' 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원 위원장은 이에 오는 19일 이들을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자신의 비대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회동을 통해 원 위원장과의 만찬 모임을 거부키로 하는 동시에 원유철 비대위 퇴진이라는 종전 입장을 고수하기로 심야 회동을 통해 결의했다.

이들은 또 가칭 '새누리혁신모임'(간사 황영철)을 결성해 앞으로 새누리당의 쇄신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새누리혁신모임은 첫 결의사항으로 "비대위 추인을 위해 소집 예정인 전국위원회를 즉각 취소하고, 당선자 총회를 소집해서 혁신 비대위 구성 등 당 개혁방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혁신모임은 '당선인 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을 새로 선출할 지, 내달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할 지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혁신모임은 이같은 결의사항을 오는 19일 오전 재선 이상 당선인 전원에게 연판장을 돌려 서명을 받기로 했다.

혁신모임은 서명을 완료해 19일 오후 3시 원유철 비대위원장을 만나 퇴진촉구 결의서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초 재선 당선인들이 집단 행동에 나섬에 따라 '원유철 비대위'는 정식 출범도 하기 전에 좌초 될 위기에 몰렸다.

원 위원장은 그러나 자신의 비대위원장직 수락은 자신의 뜻과는 무관하게 김무성 전 대표의 강권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혁신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가 비대위를 추인하고 안하고가 무슨 상관이냐"며 "지금 이대로 원유철 비대위가 출범한다는 것은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다. 집이 무너지는데 친박이 어디있고 비박이 무슨 소용이냐"고 격분했다.

nyk90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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