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늘을 나는 컴퓨터' F-35,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목'

美 의회 회계감사원, 자율군수정보시스템 결함우려 정식 제기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한국도 도입할 예정인 미군 차세대전투기 F-35의 소프트웨어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 회계감사원(GAO)은 보고서를 통해 F-35에 쓰일 자율군수정보시스템(ALIS) 프로그램의 결함이 특정한 전투기 1대뿐 아니라 운용 중인 전투기 전체가 제 기능을 못 하도록 만들 위험이 있다며 미 국방부에 시정을 권고했다.
F-35는 '하늘을 나는 컴퓨터'로 불릴 정도로 고성능 컴퓨터와 고속 정보통신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 전투기의 여러 핵심 정보통신 기능 중 하나인 ALIS는 모든 상황에서 항공기의 각 부품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실시간으로 관리담당자들에게 전송하는 기능을 가진다.
그렇지만 이 소프트웨어는 그동안 계속해서 개발 지연 논란을 빚었고, 지난해에는 사이버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GAO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 미 해병대가 F-35의 실전배치를 선언할 때도 ALIS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능 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투기로부터 관련 정보가 집중되는 전산시설에 백업(유사시에 대비한 소프트웨어 정보의 별도 저장) 계획이나 비상대응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탓에 이 소프트웨어의 결함 때문에 모든 전투기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GAO는 F-35 개발계획과 관련해 개발비용 증가나 엔진 결함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소프트웨어 문제를 제기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F-35 개발에 참여하는 한 미군 관리는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과의 인터뷰에서 "이(ALIS) 문제로 인한 비행중단 가능성은 없다"며 "ALIS는 계속 개선되고 있고, (올해로 예정된) 공군의 F-35 실전배치 선언에 맞춰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병대와 미 공군에 이어 미 해군은 2018년에 F-35의 실전배치 선언을 할 예정이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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