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선거혁명 혼돈의 여권]박 대통령, 총선 후 첫 메시지 '야당에 손 내밀까'

이용욱 기자 2016. 4. 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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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오늘 비서관회의 발언 주목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 후 처음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임기 22개월을 남겨두고 여소야대 상황을 맞은 박근혜 정부가 어떻게 국정을 꾸려갈지에 대한 방향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메시지는 총선 결과에 대한 소회, 국정과제 추진 의지, 대국회 관계 등 세 갈래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총선 결과를 놓고는 ‘국민 뜻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노동·공공·교육·금융 등 4대 구조개혁에 대해선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노동개혁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신념하에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당의 선거 패배 후 어수선한 내각을 향해서도 흔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국정을 뒷받침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를 향해선 관계 개선 의지를 비치면서도 국정과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 영수회담이나 여야정협의체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안들에 대한 입장을 즉각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여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민심 앞에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보이되, 흔들림 없는 국정과제 추진 강조에 더 무게를 실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통치 스타일 전환을 뜻할 정도의 메시지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야당(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정치적 위기 때마다 ‘정면 돌파’를 해온 박 대통령 스타일을 감안한 것이지만, 이 경우 여론의 역풍이 일 수도 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바로가기 : [경향신문 총선 특집] ’지금은 2016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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