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지지자들, 힐러리 차량행렬에 '1달러 지폐 뿌리기' 시위

2016. 4. 1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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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배우 조지 클루니 주최 기부모임 가던중
미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의 '지폐 뿌리기' 시위를 보도한 미국 CNN 방송화면

힐러리, 배우 조지 클루니 주최 기부모임 가던중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이 이동 중인 클린턴 전 장관 차량 행렬에 1달러 지폐들을 뿌리는 시위를 벌였다.

17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N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70여 명의 샌더스 지지자들이 전날 로스앤젤레스에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주최한 정치자금 기부 모임에 참석하려고 이동하던 클린턴 전 장관 차량 행렬을 상대로 이런 일을 했다.

시위자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고액 기부자 모임 참석이 부자들만을 위해 정치를 하는 기성 정치인의 대표적인 사례임을 풍자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 차량에 뿌린 지폐는 자영업자인 한 샌더스 지지자가 자신의 돈을 인출해 시위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행동에 대해 모임을 주관한 배우 클루니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위자들의 행동을 "저속하다"고 비판하며 "샌더스 지지자들의 말에 맞는 면이 있지만, 정치 활동에는 이런(고액 기부자들이 낸) 돈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클루니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1인당 3만3천400 달러(약 3천800만 원) 가량을 기부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샌더스 지지자들의 이같은 돌출행동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 선거운동본부에서 제기하는 비판론이 대체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지만, 젊은층의 지지를 모으기가 여전히 어려움을 보이는 사례라는 점에서 클린턴 전 장관 측에서도 대응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8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에 대해 18∼24세 응답자의 선호도는 각각 34%와 59%였고, 25∼29세 연령층에서도 각각 41% 대 46%로 클린턴 전 장관이 뒤졌다.

이에 비해 60∼64세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 선호도가 44%로 샌더스 의원에 대한 43%와 비슷했으며, 65∼69세 연령층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44%로 샌더스 의원의 42%보다 다소 높았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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