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GE 회장 "변화를 위해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한국을 찾은 제프 이멜트(Jeff R. Immelt)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저성장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변화를 위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멜트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GE는 제조부문을 포함한 회사의 모든 부분을 디지털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구조로 혁신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어떤 위험이 있어도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기업을 포함한 여러 협력 업체들과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데 좋은 시험 무대로 늘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멜트 회장은 한국 기업들에 변화를 위한 위험을 감수하라고 조언하며 "GE는 현재 수준의 디지털 산업 기업으로 가기 위해 수년간 상당한 자본을 투자했다"며 "회수 확신이 없고 저항이 생길 때 이것이 필수적인 일임을 강조하며 전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무적인 위험을 생각해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가장 위험한 일은 아무것에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 산업혁명 4.0이 도래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미국 상황을 빗대 설명했다. 이멜트 회장은 "미국의 경우처럼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어울려 기업가 정신을 키울 수 있는 무대가 산업혁명 4.0의 중요한 요소"라며 "GE가 최근 보스턴으로 회사를 옮기려 한 이유도 좀 더 다양한 기업과 민첩하게 관계 맺고, 학교, 기관 등과 가깝게 지내는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멜트 회장은 지난해 말 파리협약 이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파리협약은 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 세계 195개 국가가 각자 목표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고 합의한 회의다.
그는 "GE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2004년부터 시작해 현재 250억 달러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환경이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한 고용이란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GE가 한국의 주요 대기업 등과 다양한 분야로 협력하고 있어 경쟁자이자 협력자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이 아닌 세계 다른 지역에서 협력할 수 있는 일과 방법을 고민하게 된 것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부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용기기자 bravelee4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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