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원, 호세프 탄핵표결 절차 착수..17일 전체회의 표결
![브라질 하원이 15일(현지시간) 호세프 대통령 탄핵 표결 절차를 시작했다.[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4/15/yonhap/20160415235337556bvgy.jpg)
하원·상원 모두 탄핵 찬성 의견 우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하원이 15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절차를 시작했다.
하원은 이날과 16일 이틀간 전체회의를 열어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17일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세프 대통령 변호인으로 나선 주제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전 법무장관은 "탄핵안이 통과되면 헌정 질서를 파괴할 것"이라며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어 각 정당의 대표 의원들이 차례로 나와 탄핵을 찬성 또는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토론을 벌였다.
앞서 카르도주 전 장관은 하원의 탄핵 추진 과정에서 편견이 스며들 수 있다며 연방대법원 전원 합의체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절차 진행을 멈춰달라는 신청을 냈으나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방대법원은 탄핵 과정에서 하원의 역할은 상원의 최종 결정에 앞서 호세프 대통령의 혐의를 받아들이는지를 고려하는 데 그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 전체회의의 탄핵안 표결은 17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다.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한다.
대통령실과 집권 노동자당(PT)은 탄핵안이 부결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분위기는 호세프 대통령에게 불리하다.
하원 의석을 가진 25개 정당 가운데 15개 정당이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다. 5개 정당은 탄핵에 반대하고, 나머지 5개 정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았다. 의원 수로 따지면 338∼342명이 탄핵에 찬성하고 123∼128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겨진다. 상원의 탄핵 심판을 거쳐 전체회의 표결에서 81명 가운데 3분의 2(54명)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가결된다. 상원에서는 전체 81명 가운데 43∼44명이 찬성하고 18∼19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안이 최종 가결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2018년 12월 31일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퇴출당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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