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70대 노인의 고단한 삶..모퉁이서 '쪽잠'

2016. 4. 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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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이른바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줄인 속어)인 15일 오후 10시 20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지하철7호선 상동역 출입구 모퉁이에서 파지를 모으는 한 노인이 쪽잠을 청하고 있다.

70세 안팎으로 보이는 이 노인은 지하철 출입구 모퉁이 길이 120㎝·너비 60㎝ 정도의 대리석 위에서 잠을 자고 있다.

다리를 굽혀야 할 정도로 좁지만 노인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와 떠드는 소리, 차량 소음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잠이 들어 있다. 당연히 베개는 없다.

그만큼 하루가 고단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옆에는 파지가 담겨 있고 목장갑이 놓인 손수레가 있다. 새벽녘 파지를 주우려고 미리 잠을 자놓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의 풍요를 가져온 '산업화의 주역' 70대의 일부가 생계가 어려워 이처럼 길거리를 전전하고 있다. 가슴을 아리게 한다. (글·사진=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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