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년 억류한 北 무두봉호 결국 몰수..선원들은 지난해 귀국

지난달 유엔에서 강화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멕시코가 2년 가까이 억류 중인 북한 선박 무두봉호를 몰수했다고 15일(현지 시각)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 “멕시코 연방 검찰청이 전날 무두봉호를 국가 재산으로 몰수하도록 조치한 명령을 관보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몰수 조치 명령의 효력은 이날부터 발생했다.
연방 검찰은 관보에서 “무두봉호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행정권 행사를 포기하고 더 이상의 행정력 손실과 국가비용 지출을 방지하고자 무두봉호를 국가재산으로 몰수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 대신 무두봉 호의 임시 정박 비용을 부담해왔다.
앞서 멕시코 외교부는 지난 1월 북한 측에 무두봉호에 대한 항행ㆍ재정ㆍ법적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북한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고, 연방 검찰청은 1년 전에 취한 무두봉호에 대한 선박 이동 금지 조치를 지난 1일 해제하는 등 몰수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였다.
무두봉호는 6700t급으로 길이 131m, 폭 18m의 화물선이다. 2014년 7월 쿠바를 떠나 북한으로 향하던 중 툭스판 인근 해역에서 항로를 이탈해 좌초됐다.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무두봉호가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른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유라고 통보함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현재까지 무두봉호를 억류해왔다.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들은 지난해 전원 북한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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