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지진..311 대지진급 장주기 지진동 "피해 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熊本) 지진'과 관련, 15일 오전 구마모토현 우키(宇城)시에서 감지된 여진에서 '4단계'의 장주기 지진동(長週期 地震動)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장주기 지진동은 주로 대지진 때 발생하는 수초~수십초 주기의 흔들림 현상으로서 일반적인 지진 진동과 달리 진원으로부터 먼 곳까지도 지진파가 감소되지 않은 채 뻗어나가는 특징이 있고, 지상보다 고층 건물에서의 흔들림이 더 크다.
특히 지반이 무른 평야지역에선 장주기 지진동 발생시 주변 지하의 암반이 지진파를 반사시키는 거울 역할을 해 흔들림의 주기와 폭이 더 커지게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발생한 장주기 지진동이 최고 수준인 '4단계'를 기록한 것은 그 측정이 시작된 2013년 3월 이래 이번이 처음.
2004년 니가타(新瀉)현 주에쓰(中越) 지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추후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장주기 지진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지진 발생 당시엔 측정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었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0시3분 우키시에서 발생한 여진(규모 6.4, 최고 진도 6강(强))에서 '4단계' 수준의 장주기 지진동이 관측됐다"며 "'4단계'에선 초속 100㎝ 이상의 흔들림이 발생해 고층건물 내에선 사람이 서 있기 어렵고 고정되지 않은 물건이 대부분 쓰러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4일 오후 9시26분쯤 구마모토 지방에서 처음 발생한 본지진의 경우 장주기 지진동이 '3단계'였으며, 진원으로부터 20㎞ 이내 범위에서 가장 큰 흔들림이 발생하면서 일대 목조건물들의 피해가 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본지진 발생 뒤 구마모토현 일대에선 시간당 10회 전후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 가운데 진도1 이상을 기록한 여진은 오후 1시까지 129회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번 '구마모토 지진'은 여진 발생 횟수가 많고 규모도 크기 때문에 앞으로 1주일간은 격렬한 흔들림을 동반한 여진이 있을 수 있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구마모토 지진 본지진의 규모는 동일본대지진(규모 9.0) 이후 가장 큰 6.5였으며, 시간당 여진 발생 횟수는 2004년 주에쓰 지진(규모 6.8), 2008년 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 내륙 지진(규모 7.2)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HK는 자체 조사 결과 이번 구마모토 지진에 따른 부상자 수가 오후 2시 현재 1091명에 이르며, 대피 주민은 오전 11시 기준으로 1만6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에 따른 가옥 붕괴 등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9명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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