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강진에 9백여명 사상..아베 "구조 총력"
[앵커]
일본 규슈에서 5년 전 동일본대지진에 맞먹는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최소한 9명이 숨지고 9백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중상자가 많아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상용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흔들림은 10초 이상 계속됩니다.
잠시 후 도시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화마는 주택을 삼켜버렸습니다.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현 일대에서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방불케하는 강진이 일어난 겁니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곳곳에서 가옥이 무너지고 불이 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상을 입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자위대를 비롯해 소방대원과 경찰을 긴급 투입해 구조와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구명과 구출,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마모토현에 있는 규슈전력의 센다이원전과 겐카이원전 원자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신칸센 열차가 차량기지로 돌아가다가 탈선하기도 했으며, 중요문화재인 구마모토성도 일부 훼손됐습니다.
수도와 가스, 전기, 통신 등 생활 기반시설이 파손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담당하는 후쿠오카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아직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돼 제주와 영남 일대에서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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