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코 뚫는 스프레이형 비염약, 과도하게 쓰면 내성 생겨 효과 미미
봄철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면서, 약국에서 콧속에 뿌리는 비염 치료제를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비염 치료제는 코 안쪽에 뿌리면 코 점막 혈관을 수축, 부종을 감소시켜 코막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비충혈완화 스프레이'라고도 불린다. 비충혈완화 스프레이는 뿌린 즉시 효과가 나타나 약을 수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도하게 사용하면 약에 내성이 생겨 어떤 약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약물의존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대표원장은 "봄철 병원을 찾는 비염 환자 100명 중 5~6명은 약물의존성 비염 환자"라며 "증상 완화 효과가 좋다고 무턱대고 사용하면 나중엔 약이 안들어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람의 몸은 항상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성질이 있어 비충혈완화 스프레이로 코 점막 혈관을 수축시켜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다시 확장된다. 그런데 비충혈완화 스프레이를 수시로 사용하면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과도하게 반복하다가 결국 약물을 사용하지 않으면 스스로 수축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정도광 대표원장은 "환자들이 권장 사용량만으로는 충분한 증상 완화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비충혈완화 스프레이를 더 많이, 더 자주 사용하는 등 약물에 의존하게 된다"고 말했다. 약물의존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염 증상이 있을 때 약국에서 임의로 약을 구입해 사용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약 처방을 받아야 한다. 비충혈완화 스프레이를 쓸 때는 하루 한 번, 일주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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