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관광버스 음주가무 무법운행..암행단속 나서
<앵커 멘트>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 나들이 떠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버스 안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등 안전 운행을 저해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아 경찰이 암행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시퍼런 불빛이 번쩍입니다.
승객 수 십 명이 버스 좌석 통로로 나와 춤판을 벌입니다.
휴게소에 멈춰선 버스를 경찰이 단속하자,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합니다.
<녹취> 관광객(음성 변조) : "여기 입장휴게소 들르고 간다고 해서 쓰레기 버려야 되니까 모은다고 몇 사람이 (일어난거지) 놀고 그러진 않았어요."
다른 버스에서도 몸을 흔드는 승객들은 흔히 목격됩니다.
버스 안에서는 술병과 노래방 기계, 마이크 등이 굴러다닙니다.
<녹취> 관광객(음성 변조) : "초등학교 동창생들 몇 년 만에 만나가지고 서로 반갑고 좋으니까 붙잡고 흔들고 한거지 뭐. 관광 가면 술 한 잔 씩 먹게 마련이지 술 안 먹고 돼?"
버스 기사도 승객이 원하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관광버스 기사(음성 변조) : "인생 살면 얼마나 사냐고, 재밌게 해달라고 해가지고 틀어준 건데 대한민국에서 관광은, 그게 없으면 관광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관광버스에서의 음주가무는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인터뷰> 문숙호(부대장/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관광버스 내에서 술을 드시고 음주가무를 할 경우 만약에 급제동을 하면 앞으로 쏠리거나 의자에 부딪히거나 같이 압사가 되는 수가 있죠."
경찰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암행 순찰차를 활용해 행락철 관광버스 음주가무를 집중 단속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세연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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