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나물, 함부로 먹었다간 '낭패'

성용희 2016. 4. 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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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산행철을 맞아 산나물을 캐는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독초에 중독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초가 막 싹을 틔우고 있는 초봄에는 전문가도 구분이 어려워 산나물 채취를 자제해야 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급차에 탄 환자들이 입 주변을 연거푸 닦아내더니, 급기야 비닐봉지를 움켜쥐고 구토를 합니다.

68살 강 모 씨 등 일가족 14명이 독초인 '자리공'을 먹고 겪은 일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인삼인 줄 알고 캐 와서 그날 제사인데 그걸 무쳐서 같이 가족들이 나눠 먹고 복통을 일으킨 거죠."

민가 주변 야산을 둘러보니 곳곳에서 싹을 틔운 자리공이 눈에 띕니다.

뿌리가 작은 것은 도라지나 인삼, 큰 것은 칡과 비슷하지만 복통을 일으키는 독초입니다.

동의나물은 곰취와 비슷하고, 은방울꽃은 산마늘, 개구릿대는 참당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실은 모두 독초입니다.

이처럼 식용 약초와 생김새가 비슷한 독초가 본격적으로 자라면서 독초에 중독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제 전주에서 57살 이 모 씨가 자리공을 먹고 치료를 받는 등 새순이 돋는 이맘 때 쯤 전국에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약초인지 독초인지 헷갈릴 경우에는 아예 채취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성용희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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