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 "새누리당 공천 역대 최악"

정지훈 기자 2016. 4. 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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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문열 /뉴스1 DB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소설가 이문열씨는 11일 "10여년 넘게 서너번 정도의 새누리당·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봐왔는데 아마 이번이 최악이 아닐까 싶다"고 독설을 날렸다.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대구 수성갑) 지원을 위해 이날 대구를 찾은 이씨는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고개숙여 잘못했다'고 해 놓고 자기 구역 걱정해야 할텐데 남 지원한다고 왔다갔다하는 사람들 보면 이상한 생각이 든다"며 "이런 공천을 해놓고 지원한다고 왔다갔다하는 것이 잘 이해가 안된다. 내가 본 중에서 최악 같다"고 맹비난했다.

이씨는 2004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김 후보와 인연을 맺은 뒤 '호형호제'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내가 (대구에) 온 것은 (김 후보가) 이겨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불만과 두가지 의문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가) 3년 전 박근혜 대통령과 당내 대권 경선에서 차점자로 경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미 친박과 비박(구도)에 들어가기 어려운 사람이 왜 친박과 비박이 (공천 때) 이상한 짓하고 사죄하는데 같이 꿇어앉았나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객지에서 고생하다가 대권 후보 중 한사람이 돼서 여기와서 뭘하려고 하는데 '왜 이제야 여기왔노'라는 식으로 묘사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안된다"며 "'여기 사람들 참 야박한 대접을 하는구나' 이 두 가지 질문 때문에 늦었지만 와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거나 하나의 해명이 될까 싶어 와 봤다"고 했다.

이씨는 김 후보를 향해 "인물에 대한 기대와 더 큰 역할을 한 것이라는 기대, 이런 점에서도 현재 새누리당 후보 중 더 기대하고 더 키워줄 사람이 김 후보 보다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파악력과 조직력, 정확함, 이런 것들은 (나와의) 개인적 관계를 빼고도 추천할만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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