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조작' 공시생과 같은 시험본 270여명 관련성도 수사

2016. 4. 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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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응시생 중 본 시험과 점수차 큰지 등 확인
[연합뉴스TV 제공]
인사혁신처 보안성적은 'F학점?' (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0일 오전 세종시 절재로 세종미디어프라자로 옮겨지는 인사혁신처 집기류에 간부 공무원들의 부서별 직책과 성명, 사진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부서 출입문 옆에 도어록 비밀번호를 적어놔 공무원 시험준비생 송모씨가 손쉽게 성적 조작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같은 응시생 중 본 시험과 점수차 큰지 등 확인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국가공무원 지역인재 7급' 공채 응시생 송모(26)씨의 인사혁신처침입·성적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송씨와 같은 시험지로 지역에서 선발시험을 치른 이들과 송씨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송씨가 서울의 한 학원에서 문제지와 정답지를 훔친 시험으로 모의시험을 치른 인원이 270여명"이라며 "이들과 송씨의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A대학에 다닌 송씨는 올 1월 A대학이 응시생을 선발하고자 서울의 한 공무원 시험 학원에 의뢰한 직무적격성검사(PSAT) 모의시험일 전 문제지와 정답지를 해당 학원에서 훔쳐 높은 점수를 받아 응시자로 추천됐다.

강 청장은 "해당 학원이 낸 문제로 시험을 치러 이번 지역인재 7급 응시자로 추천된 사람 가운데 송씨처럼 본 시험과 성적이 상식 밖으로 차이가 크다든가, 이들 중 송씨와 통화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보강 수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달 14일께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강 청장은 이틀 남은 4·13 총선과 관련해 지금까지 115명을 경찰이 수사했고, 이 가운데 95명의 혐의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세월호 참사 2주기(4월16일)와 관련한 추모행사 관리 방향에 대해서는 "특별한 위험이 없다면 추모 분위기에 맞게 가능한 한 경찰력을 주변에 배치하지 않고 차벽도 설치하지 않는 방향으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내 한 경찰서 간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4·19혁명을 헐뜯는 내용의 글을 공유한 일을 두고는 "감찰 결과에 따라 응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청장으로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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