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생존 몸부림②]신성장동력 발굴 노력
일감 축소 따라 새로운 사업 분야 개척 추진
첨단 선박 및 플랜트·의료로봇 개발에 박차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조선업계가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일감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만으로는 살 길을 열어나갈 수 없다.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야 한다. 조선업체들은 자금난 속에서도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십·에코십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발굴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GE사와 가스터빈 추진선박에 관한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가스터빈 추진 선박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플랜트·조선·엔진·기자재 사업 전반, 의료로봇 개발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도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에 합작 조선소를 건립하는 한편 사우디 발주 선박의 수주 우선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정보통신기술과 친환경기술을 선박에 적용해 만든 스마트십과 에코십 등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마트십은 운항데이터·기상해류정보를 바탕으로 선박의 친환경성·안전성·운항경제성 등을 높여준다. 에코십은 친환경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인 선박이다.
삼성중공업도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수주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선형 설계 실시,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LNG추진선 개발,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에너지 절감장치인 세이버 핀(SAVER-Fin)은 선박 외판에 장착하는 구조물로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함으로써 연료 사용량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연료저감 장치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와 러더 벌브, 스테이터 등의 연료저감장치를 선박에 적용하고 있다. 러더벌브와 스테이터는 프로펠러 앞뒤의 물 흐름을 제어함으로써 선박의 추진력을 높여준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분야에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2011년 로열더치셸로부터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인 Prelude(프릴루드) FLNG를 수주해 건조하는 등 수척의 FLNG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수상함 등 방산 분야 기술력을 통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인도네시아 잠수함과 영국·노르웨이 군수지원함 등을 수주함으로써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대우조선은 잠수함과 군수지원함에 이어 수상함인 태국 호위함, 말레이시아 초계함 수주를 통해 수출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진중공업도 채권은행들과의 자율협약을 앞두고 있지만 유가회복에 대비하며 고수익 분야인 LNG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으로의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해양플랜트사업 분야 진출을 위해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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