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자, 與 이길 후보 선택해달라"

박주연 2016. 4. 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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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0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마포을에 출마한 손혜원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10. photo@newsis.com

"국민의당 10%씩 가져가…가능성 없지만 與당선에 도움"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0일 "국민의당이나 다른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께 호소한다"며 "어차피 (수도권에서) 지역구 당선이 어려운만큼 정당투표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선택하되 후보자 투표만큼은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남양주 평내호평역에서 조응천 후보 지원유세를 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후보들이 각 지역구마다 다 출마했는데 (지지율을) 10%씩 가져갔다"며 "대부분의 국민의당 후보들은 당선 가능성이 전혀 없고, 그냥 새누리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주고, 당선에 도움을 주는 역할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으로 야권이 쪼개져나가고,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 어리석고 위험한 일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남양주"라며 "우리 당의 승리가 아니라 야권의 승리를 위해,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막기위해 유권자들이 전략적으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남양주는 갑, 을, 병이 모두 초박빙이고, 어느 한 군데 확실히 이긴다고 자신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며 "우리 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의 표가 모인다면 문제없이 너끈하게 이길 수 있는데, 야권 표가 국민의당으로 분열돼 초박빙 상태에서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 전 대표는 노년층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경제를 잘하겠거니 해서 새누리당을 밀어줬는데 이제는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어르신들도 표는 2번으로 몰아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수도권을 돌며 유권자들이 표로 여야 1대 1 구도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오전에는 경기 남양주병, 남양주갑을, 오후에는 고양을 고양병을 찾아 더민주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오후3시 홍익대 정문앞을 찾아 청년 유권자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신림역, 강남역, 야탑역, 중앙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돌며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에 나설 계획이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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