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따라 노란 빛으로 전하는 봄 기운, 유채
[앵커]
봄 하면 어떤 색이 떠오르십니까?
봄기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노랑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번에는 환한 노란색 꽃이 무려 축구장 100개 크기로 펼쳐진 낙동강 변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노란 봄소식은 뒤로 보이는 유채꽃이네요. 얼마나 피었습니까?
[기자]
꽃이 가장 예쁘고, 활짝 피었을 때를 농가에서 최성기라고 하는데요.
이곳 유채는 막 최성기로 접어들어 찬란한 노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또, 화면으로 전할 수 없지만 진한 꽃향기로 코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축구장 100개 크기, 그러니까 76만 제곱미터나 되는 강변부지에 지난해 9월 뿌린 유채 씨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이렇게 당당한 노란빛을 뽐내는 중입니다.
그제와 어제 비가 내려 꽃잎이 더욱 싱그럽게 느껴지고 바람 따라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장관을 보노라면 한 폭의 그림이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듭니다.
일일이 수를 헤아리기 힘든, 대략 수백만 송이 유채꽃이 곳곳에서 사진을 남기라는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일에도 소풍 나온 아이들과 구경 온 어른들이 제법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넓은 면적에 유채가 핀 곳은 이곳 말고도 제주와 창녕 등이 있습니다.
부산 지역에서는 일주일 전 벚꽃이 만개해 지난 주말 주요 명소가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요.
꽃이 늦게 피는 고지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제와 어제 내린 비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벌써 가버린 벚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겸, 노란 봄기운도 듬뿍 받을 겸 해서 주말인 내일부터 이곳 유채경관단지를 찾는 시민들이 많을 전망입니다.
특히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도 내일 열립니다.
개막행사로 유채꽃밭 합동결혼식인 '유채꽃 신부'가 열리고 꽃밭 사이로 난 오솔길에서 거리 공연 등이 진행됩니다.
오는 17일 그러니까 다음 주 일요일까지 축제가 계속될 예정이니 봄기운 가득한 오솔길을 가족, 연인과 함께 걸으며 봄기운 정취에 흠뻑 빠지고 싶은 분들은 꼭 한 번 이곳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산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Copyright ©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