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러시아 소치서 푸틴과 정상회담 조율중

김혜경 2016. 4. 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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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6일 러시아 남부 소치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양국 정상이 오는 5월6일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중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협상에서 성과를 거둘 목적으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외교에 공을 들여왔다.

아베는 6일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의 측근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편으로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러시아 각료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친서에는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 계획 및 푸틴 대통령의 방일 등 양국 정상 간의 대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아베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오는 1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도쿄에서 회담하기로 했다. 회담에서는 5월 러시아에서 열릴 아베와 푸틴의 '비공식 정상회담'에 대한 준비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의 방일은 푸틴 대통령의 방일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등으로 푸틴과 거리를 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서방국가들은 아베의 이 같은 행보를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9일 아베와의 통화에서 5월을 염두에 두고 아베가 추진중일 러시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베는 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열어 종전 표명한 총액 약 18억 5000만 달러(2조 1460억 원) 규모의 지원을 확실히 실시할 방침을 전달했다.

아베가 포로셴코를 초청한 것은 연내 성사를 목표로 추진중인 자신과 푸틴 대통령의 상호 방문에 대한 서방의 견제를 완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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