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법원 "FNC엔터테인먼트가 12억 지급하라"

2016. 4. 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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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주제가의 수익금을 놓고 드라마 제작사와 국내 굴지의 연예 기획사가 소송전을 벌였습니다.

법원은 제작사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그 이유를, 배준우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돌 가수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2009년에 방송된 뒤 대만과 일본에서 리메이크되는 등 한류열풍을 일으켰습니다.

FT아일랜드 이홍기·씨엔블루 정용화가 극중 노래를 부르며 OST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OST 앨범은 대만·일본에서 22만 장 넘게 팔렸고 수십억 원대의 수익이 났습니다.

이 수익은 드라마 제작사와 이홍기·정용화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가 나눠 갖기로 했습니다.

"FNC엔터테인먼트가 OST 유통을 맡고 수익금의 50%를 드라마 제작사에 지급한다"고 서로 계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FNC엔터테인먼트가 수익금 정산을 미루다 4년이 지났고, 결국 제작사 측은 “16억 원을 정산하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재판부는 "FNC엔터테인먼트 측이 대만·일본 유통수익 전부와 국내 유통수익 일부를 정산하지 않았다"며 "12억여 원을 정산하라"고 판결했습니다.

FNC엔터테인먼트 는 최근 유재석 등 유명 연예인을 잇따라 영입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상황 .

드라마 제작사 측이 받아야 할 수익금이 더 있다고 항소하면서 FNC엔터테인먼트와의 법적공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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