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CBS 20대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 '2016 충북의 선택'-청주 청원

청주CBS 김종현·박현호 기자 2016. 4. 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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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군소정당, 무소속까지 5명 출마 최대 격전지..양보없는 불꽃 설전

청주CBS는 4·13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위해 중부매일과 함께 20대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 '2016 충북의 선택'을 마련했다. 6일은 네 번째 순서로 모두 5명의 후보가 출마한 충북도내 최대 격전지, 청주 청원 선거구의 토론회가 열렸다. [편집자 주]

(사진 = 중부매일)
청주 청원 선거구에는 주요 원내 정당과 군소정당, 무소속 후보까지 모두 5명이 출마했다.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오성균 후보는 집권 여당의 젊은 후보인 점을,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후보는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 후보는 "야당 3선 국회의원은 지역 발전이 더딘 것에 대해 정부탓만 하고 있다"며 "100만 통합 청주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의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변 후보는 "총선은 정부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띌 수밖에 없다"며 "무능과 무책임, 오만과 독선에 빠져 집권 8년 동안 경제의 불씨를 사라지게 한 새누리당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신언관 후보는 정치 변혁을 외쳤다. 신 후보는 "기득권 밥그릇 싸움만 하는 양당은 당리당략에 민생을 외면했다"며 "3당체계가 돼야 싸움질 정치판을 끝내고 민생 국회, 생산 국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민중연합당 김도경 후보는 노동자와 농민, 청년층의 진정한 대변자임을 자처했고, 무소속 권태호 후보는 자신은 부당한 새누리당 공천의 희생양이라며 무소속 출마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5명의 후보들이 내놓은 구도심 재생사업과 주민편의시설 및 문화공간 확대 등 읍·면·동별 발전 방안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새누리 오성균 후보와 국민의당 신언관 후보는 수도권 전철 연장을 역점 사업으로 소개했고, 더민주 변재일 후보는 미호천 항공 수상 복합레저 공원 조성 공약이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됐다.

민중연합당 김도경 후보는 투쟁단이라도 구성해 공군 부대를 이전시키겠다고 말했고, 무소속 권태호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한국종합예술학교 청원 이전에 다른 후보들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동성애 조장 우려를 사는 차별금지법의 '성적지향' 조항과 관련해서는 독소조항이라며 반대한다는 의견과 사회적 합의 도출 과정이 필요하나 법률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중간적 입장,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에 무게를 둔 찬성 의견 등 견해가 분분했다.

◇ 양강, 한치 양보없는 난타전…타 후보들은 양강 향해 동시 화살

새누리당 오성균 후보는 3선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후보가 기존 공약도 이행하지 못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오 후보는 "소각장과 매립장 문제도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데다 공설운동장 공약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주민들은 공약을 다른 기관이 추진해 잘 되면 본인이 잘해서, 추진 안하면 책임을 떠넘기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변 후보는 자신에게 할애된 토론시간 5분을 질문 없이 모두 변론에 쓰는 신경전으로 응수했다.

변 후보는 "소각장 문제는 법을 개정해 해결 방법을 찾았고, 공설운동장 공약은 당시 자치단체 정책 변경으로 추진할 수 없게 된 것"이라며 "이런 것까지 다 반영됐어도 최근 공약 이행 평가에서 전체 300명의 의원 중에서 4위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상대방의 공천 과정을 놓고서도 불꽃 공방을 벌였다.

오 후보가 "이종윤 전 청원군수가 별다른 문제도 없이 여론조사 지지율도 더 높게 나왔는데 경선조차 배제되면서 셀프공천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공격하자 변 후보는 "옥새 파동을 겪은 새누리당과는 달리 더민주당은 외부 인사 중심의 공천을 했다"고 맞받았다.

국민의당 신언관 후보와 무소속 권태호 후보는 여야 양강 후보에게 동시에 화살을 겨눴다.

신 후보는 "오성균 후보는 여당 후보로 지역 발전을 책임지겠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8년 동안 납득이 안되는 국가 경영을 보면 1년 반 밖에 남지 않은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며 "변재일 후보는 의정활동 기간 동안 관련 상임위에 있었으면서도 수도권 전철 광역화를 생각 못한 것은 지역 사회 발전에 대해서 생각이 깊지 못했던 것은 아니냐"고 따졌다.

권 후보도 "오성균 후보는 연수원 졸업 성적이나 노인 일자리 확대 공급 등의 공보 내용을 정확히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난번에 우암동이 뉴스테이 사업에서 빠졌는데 이번 공약에 내 건 것은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민중연합당 김도경 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매달 20만 원의 농민수당 신설을 홍보하고 후보들의 의견을 묻는 것으로 상호토론을 마쳤다.

[청주CBS 김종현·박현호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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