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장난감 '유심칩 없는 휴대전화' 때문에 119 '피곤'

2016. 4. 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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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가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대게 장난감으로 가지고 노는 유심(USIM) 칩 없는 개통중지 휴대전화 때문에 119 종합상황실 직원들이 피곤해하고 있다.

6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 종합상황실로 접수된 119 신고 43만여건 중 개통중지 휴대전화로 걸려온 전화는 2만여건에 달한다.

전화번호와 주소 정보가 없이 035-, 045-로 시작되는 번호로만 찍히는 개통중지 휴대전화로 걸려온 119신고 대부분은 아무 말 없이 끊겼다.

개통중지 휴대전화의 경우에도 119 등 긴급전화가 가능한데 대부분 아이가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버튼을 잘못 눌러 119로 연결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전남도소방본부는 설명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개통중지 휴대전화로 걸려온 전화는 번호 식별이 불가능하고 상황실 직원들이 이같은 전화를 받느라 피로도가 급증하는 등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아이들이 개통중지 휴대전화로 119를 누르지 않도록 각 가정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혹 개통중지 휴대전화로 긴급 신고를 할 경우 휴대전화를 건 사람의 위치와 상황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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