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35건" 거짓 사고내 '보험빵' 일당 5명 검거

한보경 기자 2016. 4. 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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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보경 기자]

권모씨가 보험사기에 이용한 차량./사진 제공=서울 혜화경찰서.

자동차에 함께 탄 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명 '보험빵'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 5000여만원을 타낸 혐의(상습사기)로 권모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권씨와 함께 사건을 저지른 다른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일당은 2014년 3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에서 일부러 사고를 낸 뒤 1000여만원을 받는 등 2013년 1월부터 2년여 동안 거짓사고 35건을 내고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의 주무대는 성북·동대문·성동구·서대문구 일대였다. 이들의 보험사기 행각은 금감원 조사로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처음에 혼자 오토바이에 타고 일부러 차에 들이받는 수법을 썼으며, 몇 번 같은 방식을 되풀이한 후 차를 한대 마련해 사고를 내는 방법을 썼다. 받는 보험금 액수를 늘리기 위해서였으며, 이를 위해 지인 4명을 끌어들여 함께 차에 타곤 했다.

특히 권씨는 사고를 낼 때마다 운전석에 앉아 차를 몰고 다른 4명을 운전석이나 뒷자리에 태웠다. 이들은 보험금을 타면 수수료 명목으로 50%를 가져갔다. 일부는 권씨에게 수수료를 넘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타낸 보험금이 5000여만원이며, 권씨가 이중 3000여만원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금을 여러 차례 받는 경우 보험사 요청으로 금감원이 다수 보험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에 들어간다"며 "경찰이 금감원 수사의뢰를 받고 면밀히 수사하는 만큼 부당한 '보험빵'은 반드시 적발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보경 기자 iamhan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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