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인터뷰②] 한민구 국방 "北 지도부 결심하면 추가 핵실험.. 도발 지속하면 파멸할 것"

2016. 4. 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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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공동취재단=헤럴드경제 김수한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6일 북한 최고 지도부가 결심만 하면 추가 핵실험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북한 핵실험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저버리고 또 도발하면 강력한 제재에 직면해 결국 파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우리 군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갱도와 주변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북한은 지도부가 결심만 하면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중순 거론한 핵탄두 폭발시험에 대해서는 2가지 종류일 수 있다며 “하나는 지하 핵실험 시설에서 미사일에 탑재하는 핵탄두를 폭파하는 것, 두 번째는 탄두에서 핵물질을 제거하고 기폭만 하는 실험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북한이 지난달 24일 ‘고체로켓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고체연료 추진기관 개발은 미사일 설계, 추진체 개발 및 제작, 연소시험, 체계 결합,비행시험의 5단계를 거친다”며 “북한은 현재 연소시험 단계로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면 액체연료에 비해 군사작전이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액체연료를 고체연료로 바꾸면 연료 주입 시간을 줄여 우리 군의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북한 미사일대응을 위한 도발원점 선제타격 개념인 ‘킬체인’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북한은 액체연료 주입도 갱도 진지 안에서 하기 때문에 액체연료 미사일이 고체연료 미사일로 바뀐다고 해도 킬체인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우리 군 감시망에) 노출되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라며 “북한이 고체연료를 쓰면 (노출 시간이) 4분 정도 줄어든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북한이 작년 12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한 것에 대해서는 “꾸준히 (발사) 성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러 시도들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북한이 더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저버리고 또 도발하면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해 결국 파멸에 이르는 길을 갈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한 장관은 한미 양국 공동실무단이 진행 중인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와 관련해서는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전기지가 어디인지에 관한 조건을 발전시키고 평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사드 반대에 대해서는 “(사드 배치는) 우리나라의 주권적이고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문제”라며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장관은 최근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거론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문제에 대해 “군사적으로 보면 필요성은 있다”며 “좀 더 상황과 여건, 환경이 개선되면 그때 가서 깊이 있는 협력을 얘기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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