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트럼프, 강한 여성에 컴플렉스 있는 듯"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위스콘신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두고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앵커인 메긴 켈리가 진행하는 '켈리 파일'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강한 여성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해 8월 공화당 대선주자 1차 TV토론에서 켈리 앵커가 트럼프 후보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토론이 끝난 후 켈리를 '빔보'(Bimbo. 섹시하지만 머리가 빈 여자)라고 공격했으며 켈리가 생리으로 예민해져 자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서 타운홀 미팅 형태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그(트럼프)는 강한 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위스콘신의 남성 그리고 여성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나는 위스콘신 주 주민들의 열정에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크루즈 의원의 부인 하이디의 외모를 폄하하는 사진을 리트윗하는가 하면 낙태하는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반대여론이 들끓자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발표한 조사에서 미국 여성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은 트럼프 후보에 비호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발표된 에머슨 대학 여론연구소 조사에서 크루즈 의원은 위스콘신 주에서 트럼프 후보에 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의원은 자신의 부인도 강한 여성 부류에 속한다며 두 딸의 생일잔치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크루즈 의원은 "나는 아내에게 늘 충실했으며 그리고 아내를 사랑한다"며 자신이 가정적인 남자임을 어필했다.
한편 부분 승자독식을 채택하는 위스콘신 프라이머리에는 42명의 대의원이 배정돼 있다. 트럼프 후보가 현재 736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크루즈 의원이 463명,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143명의 대의원을 얻었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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