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격전지> 與 싹쓸이?·野 교두보?..원주乙



19대 총선 2.5%P 승부, 與 이강후·더민주 송기헌 재격돌
강원 최대 격전지…국민의당 이석규·민중연합당 이승재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내에서 갑·을로 나뉜 유일한 분구 지역인 원주는 여야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는 강원 지역 최대 승부처다.
새누리당은 19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서도 강원 지역을 '싹쓸이'하겠다는 목표 아래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세가 가장 강한 원주 수성(守城)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독주를 막고 강원도내에 원내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주는 도내 거점도시이기 때문에 원주에서 기선을 제압하면 그 여세를 인접 선거구로 몰아갈 수 있을 것으로 여야는 기대하며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반대로 자칫 원주에서 주도권을 놓치면 인접 선거구로의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
특히 원주을(乙) 선거구는 관심의 대상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 국민의당 이석규 후보, 민중연합당 이승재 후보 등 '일여삼야'(一與三野) 대결구도의 4파전이다.
특히 이강후·송기헌 후보는 19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인다.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가 48.4%, 민주통합당 송기헌 후보가 45.9%를 얻어 접전을 벌였으며 2.5%포인트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새누리당 이 후보는 19대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자신하는 반면에 더민주 송기헌 후보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는 혁신도시 지역 인재 채용,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사업 등 주요이슈를 놓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여야는 최근 이 지역에 30∼40대 젊은 유권자층이 빠르게 유입, 도내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이라는 점과 혁신·기업도시로 이주한 '화이트칼라층'의 표심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판단 아래 유권자 특성에 맞춘 맞춤형 공약으로 표밭을 공략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역발전론'을, 더불어민주당은 '세대교체론'을 전면에 세웠다.
여야 중앙당 차원의 관심도 각별하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2일 열린 원주갑 김기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최경환 전 부총리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김태호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중앙당 차원의 화력을 집중한다.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달 25일 원주를 지원한 데 이어 김종인 대표가 5일 원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또 원주 출신 심기준 도당위원장을 당선안정권인 비례대표 14번에 배치, 원주에 대한 당 차원의 애정을 과시했다.
원주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더민주 최문순 지사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강원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더민주 소속 원창묵 시장이 당선된 지역이다.
반면에 19대 국회 국회의원 2명과 도의원 6명 중 5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여야 어느 한 당의 우세를 장담할 수 없어 유권자의 표심이 주목된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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