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음악학원서 화재 2명 사망 16세 학원생, 라이터로 방화 추정

최인진 기자 2016. 4. 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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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방음벽에 불 붙인 듯…부상 7명
ㆍ용의자도 연기 흡입 병원 치료

음악학원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학원생 문모군(16)을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1일 오후 7시25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건물 2층 음악학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음악학원 강사 ㄱ씨(26) 등 2명이 숨졌다. 또 ㄴ군(14) 등 학원생 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화재 현장에 출동해보니 ㄱ씨 등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쓰러져 있었다”면서 “2명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음악학원에 다니던 문군을 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은 문군이 라이터로 학원 안에 있던 방음벽에 불을 붙여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문군은 한 달 전부터 이 학원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문군 역시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군이 학원에서 라이터 불을 벽에 붙였다는 학원생들의 진술이 있었다”면서 “문군이 화재 당시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2층(연면적 300㎡)으로, 2층은 음악학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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