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둬 논란된 제주 4·3, 여야 대표 무슨 말?


【제주=뉴시스】 고동명 기자 = 4·13 총선을 앞두고 제68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여야 유력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도내 여야 정당 등에 따르면 이번 추념식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국민의당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정의당 김세균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희생자 위령 제단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유족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들의 추념식 이후 도내 일정은 조율 중이지만 어떤 방법이든 당 후보들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도민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일부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는 4·3희생자 재심사에 대한 이들의 의견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 보수단체가 거론한 일부 4·3 희생자에 대한 사실조사를 제주도에 요구했다.
최근에는 도내 일부 보수단체들이 4·3 희생자들을 남파간첩이라고 주장해 유족들의 반발을 샀다.
4·3 희생자 재심사는 매년 보수단체가 제기해 온 문제로 올해 제주 총선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다.
도내 총선 후보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희생자 재심사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황 총리는 올해 초 희생자 재심사 논란과 관련한 김우남 의원의 서면질의에 "희생자 결정 당시와 다른 새로운 자료가 추가로 발견됐다면 다시 심의를 거쳐 논란과 갈등을 없애는 것이 화해와 상생의 정신에 부합한다"며 재심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4·3 유족회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정한 배·보상 문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밝힐 지도 주목된다.
지난달 새로운 집행부로 바뀐 유족회는 "피해자들이 겪은 인적, 물적, 정신적 피해를 돈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다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과제"라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4·3 배·보상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이번 추념식은 오전 9시1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0시 본행사가 개최된다.
식전행사는 도내 4대 종단인 불교·원불교·개신교·천주교 성직자의 종교의례와 도립 제주·서귀포합창단, 해병대 제9여단 군악대가 참여하는 합창공연과 도립무용단의 '진혼무' 무용공연이 열린다.
헌화·분향, 인사말씀에 이어 경과보고(영상), 추념사, 추모시 낭송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kdm8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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