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뉴스][오래전 '이날']4월1일 '강금실 열풍'의 비결은?
[경향신문] [오래전 ‘이날’]은 1956년부터 2006년까지 매 십년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2006년 4월1일 ‘강풍’의 비결은 ‘남다름’…약점은 ‘노 대통령 사람’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고 합니다. 한나라당 후보들과의 가상대결과 선호도 조사에서 20%포인트 안팎의 압도적 차이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네요. “강금실 전 장관의 ‘힘’은 기존 정치인과 ‘다름’에서 나온다는 것이 이들의 대체적 시각”이라고 기사는 전합니다.
홍준표 의원은 “강 전 장관이 송광수 검찰총장과 검찰개혁 문제를 논의한 뒤 폭탄주를 마시고 팔짱끼고 나오는 장면으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있다”며 “여성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중성적 커리우먼의 이미지가 어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맹형규 전 의원 측은 “정치인 같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다. 상투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맹형규 전 의원 측은 ‘강 전 장관=노무현 사람’이라는 점을 공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강전 장관의 지지율은 연예인의 그것과 비슷하다. 사람들이 ‘어머나’의 장윤정을 좋아한다고 모두가 음반을 구입하지 않듯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을 찾을지는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선거 결과, 오세훈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당선됐습니다.
■1996년 4월1일 국내무대가 좁은 신세대 가수들

강수지와 이상은, 김완선 등 여가수들이 일본을 무대로 아시아지역 교두보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요. 박진영, 유영진, R.ef 등 신세대 가수들도 아시아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박진영은 EMI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동남아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는데요, 1년 전속계약금 5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과 그의 백스태프들까지 함께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네요. 박진영은 미국의 팝그룹과 ‘영원히 둘이서’를 듀엣으로 녹음, 영어버전 앨범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는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 8개국에서 동시 발매된다고 합니다.
대표적 신세대 리듬&블루스 가수 유영진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안 라이브 뮤직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합니다. 싱가포르 현지 공중파 및 케이블TV에 출여하고 돌아온 R.ef도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습니다. 2집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는 R.ef는 향후 싱가포르 현지서 싱글앨범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1986년 4월1일 대학야구 아마의 ‘꽃’으로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고교야구와 실업아구가 쇠퇴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야구가 아마야구의 ‘꽃’으로 새롭게 부상해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봄철대학야구연맹전 결승전에 2만여명의 관중이 몰려, 그해 동대문구장에서의 최대 인파를 자랑했다고 합니다. 대학야구가 고사 상태의 아마야구에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하네요.
국가대표선수인 대학생 스타들과 국가대표로 발탁되기 위한 신인들의 두드러진 활약무대가 될뿐만 아니라 프로에 더 좋은 조건으로 입단하려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기량을 펼쳐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속출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번 대회에서도 호쾌한 ‘타격 야구’가 펼쳐졌다고 합니다. 8강 이후 7게임 중 5게임이 1점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거나 역전극이 벌어져 흥미를 끌었습니다.
■1956년 4월1일 코를 물어뜯은 이유가…

경북 김천 시내에 사는 남성 임모씨(38)가 상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씨는 며칠 전 같은 동리에 거주하는 여성 박모씨(23)의 코를 물어뜯은 혐의입니다. 임씨는 박씨와 잠시 동거까지 하던 사이였습니다. 임씨는 결혼해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씨는 임씨와 헤어졌습니다. “임씨가 질투와 미련에 사로잡힌 나머지 박시의 코를 물어뜯어 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임씨가 코를 물어뜯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천에선 적지 않은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기사는 전합니다.
■1976년 4월1일 “관광객 기생파티 여부 확인해야”

일본인 관광객들의 ‘기생파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본 관서지방 주부연합 간부 10명이 한국에 왔습니다. 일본 마이니찌 신문사 기자 등 4명이 동행했습니다. 주부연합 위원장 히가 마꾸로는 “경주와 부여 등을 거쳐 서울에 머물면서 일본인이 즐겨찾는 곳을 찾아다니며 일본 관광객들의 소위 ‘기생파티’ 여부를 확인한 뒤 일본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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