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공항 7월부터 출국세 개인당 1만원 부과

2016. 3. 3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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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30일(현지시간) 두바이 내 2개 공항을 거쳐 출국하는 이용객에게 7월1일부터 35디르함(약 1만1천원)의 '서비스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두바이 정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두바이 내 국제공항을 이용해 UAE를 출국하거나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모든 승객에게 7월1일 부로 서비스료를 부과키로 했다"면서 "이 돈은 공항 확장에 쓰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바이 정부는 영문 성명에서 이 요금을 'fee'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나 사실상 출국세를 신설한 셈이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저유가로 주 수입원인 부동산과 관광 경기가 위축되면서 다른 산유국과 마찬가지로 재정난에 직면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두바이 국제공항(DXB)의 지난해 국제 여객수는 7천801만명으로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2014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제치고 처음 국제여객수 선두를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단순계산하면 두바이 정부는 이번 서비스료 부과로 연간 약 8조6천억원의 세수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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