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써주십시오" 정의당 등 서러운 군소정당 분투기

서미선 기자 2016. 3. 30. 13: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대 총선에서 '다자구도'가 형성되며 입지가 더욱 좁아진 정의당 등 군소정당들이 존재감 부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야권이 쪼개진데다 막판에는 새누리당 공천파문으로 여권 후보들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이번 총선 대진표에는 '다여다야(多與多野)' 지역도 늘어난 상태다.

이에 거대 양당과 제3당 틈에서 군소정당들은 여의도 입성을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을 치르고 있다. 원내 군소정당을 비롯해 원외 정당도 저마다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현역 의원 5명의 원내 3당에서 국민의당(20석) 출현으로 원내 4당으로 밀려난 정의당은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표어를 "크게 써주십시오"로 정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 후보로 당선된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 등 당내 주요 주자들이 다야(多野)구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심 대표는 3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더민주와의 야권 연대 협상 무산에 대해 "제1야당의 책임"이라고 공세를 폈고,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단독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보다 연대하는 게 국민의당 총선 성과에도 최선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다행히 노회찬 후보는 경남 창원성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앞서 지난 2월 무소속 손석형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과의 단일화 뒤 두번째 성공이다.

정의당은 '오후 5시 칼퇴근법'과 최저시급 1만원, '근로자 임금 300만원 시대' 등 정책공약을 제시, 유권자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더민주를 탈당한 신기남 의원 입당으로 창당 1년6개월만에 원내에 진입한 민주당은 이번에 10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 민주당은 의원 세비를 중산층 수준으로 축소하고 보좌진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특정 종교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 중 기독자유당은 더민주를 탈당한 이윤석 의원 합류로 유일한 원내정당이 됐다. 비례대표 1석 획득이 목표다.

녹색당 역시 비례대표 1석을 목표로 탈핵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 등 에너지공약을 들고 나왔다. 온라인 당원투표로 비례대표 후보 5명을 선출한 녹색당은 1번에 황윤 영화감독, 2번에 이계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 사무국장을 배정했다.

또 녹색당은 비례대표 1번이 당선되면 2년 뒤 자진사퇴해 2번 후보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임기순환제'를 실험적으로 채택해 눈길을 끈다.

흙수저당, 농민당, 노동자당이 연합한 민중연합당은 대학등록금 100만원 상한제 공약 등으로 청년층 표심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상규 김재연 전 의원 등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던 인사들이 대거 출마해 통합진보당의 우회적 부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화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씨를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내세웠다.

최근 대권주자로 입길에 오르내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내세운 원외정당으로는 친반통합, 친반통일당, 친반평화통일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냈다.

smith@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