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로힝야족 학살 라카인주 통금령 4년 만에 해제

이재준 2016. 3. 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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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도=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얀마 정부는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족과 불교도 간 종교 유혈분쟁을 빚은 서부 라카인 주에 발령한 야간 통행금지령을 거의 4년 만에 해제했다고 관영 매체가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30일 퇴임하는 테인 세인 대통령은 전날 현지 치안 상황이 더는 통금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라카인 주 정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불교도와 로힝야족의 충돌로 인해 주로 무슬림인 희생자가 200명을 넘어서고 대부분 로힝야족인 1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자 미얀마 정부는 2012년 6월 라카인 주 일대에 야간 통금령을 내렸다.

라카인 주는 불교도와 미얀마 정부로부터 차별과 탄압을 받아온 로힝야족이 대거 살고 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에 거주한 것이 수대에 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 당국은 로힝야족을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 넘어온 이주민으로 간주하고 있다.

미얀마 불교도는 로힝야족을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미얀마에 흘러들어온 벵골인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30일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문민정부에 정권을 인계한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기수로 사실상 군정에서 민간정부로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주도한 아웅산 수지는 로힝야족에 대해선 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아웅산 수지는 로힝야족이 다른 미얀마 국민과 동등한 권리를 가진 국민이라고 명확히 밝힌 적이 없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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