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야하다고?"..'오버워치', 트레이서 엉덩이 논란

백민재 기자 2016. 3. 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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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오버워치' 트레이서 포즈 논란에 "교체하겠다"..팬들은 분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슈팅게임 '오버워치'가 때 아닌 섹시 포즈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 내 여성 캐릭터인 '트레이서'의 승리 포즈가 지나치게 섹시함을 부각시켰다는 것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28일 해외 게임 전문지에 따르면, 최근 '오버워치' 개발을 총괄하는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게임 내 트레이서의 포즈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플레이어들이 트레이서의 승리 포즈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 지적하자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오버워치'의 각 영웅들은 게임에서 승리할 때마다 저마다의 포즈를 취한다. 게임 내에서 트레이서는 시간을 넘나드는 활기찬 여성 모험가로 등장한다. 트레이서의 승리 포즈는 뒤돌아 선 채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것이다. 이 때 몸에 딱 달라붙는 수트로 인해 그녀의 엉덩이가 부각된다.

그런데 이 포즈를 두고 '오버워치' 베타 테스트 포럼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한 유저는 "트레이서의 포즈가 캐릭터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며 "트레이서의 승리 포즈는 그녀를 엘리트 킬러가 아닌 단순한 섹스 심벌로 느껴지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트레이서의 포즈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문제될 것 없다"와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이 맞섰다.

논란이 일자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포즈를 교체하겠다"며 수정을 예고 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가 강하고 영웅적인 느낌을 받기를 원한다. 누군가가 불편해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블리자드의 이 같은 결정은 오히려 '오버워치' 팬들의 격렬한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이번 결정을 두고 "블리자드가 말도 되지 않는 주장에 굴복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정도 수위를 문제 삼는다면 게임에서 남녀 구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한 유저는 "블리자드는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만들 예술적 자유가 있다"며 "그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월 정식 서비스를 앞둔 '오버워치'는 현재 국내외 유저들을 상대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오버워치'는 한국에서 15세 이용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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