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청국장인줄 알았더니' 원산지 속여 판 업자 영장

윤난슬 2016. 3. 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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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이하 전북농관원)은 29일 수입산 콩으로 만든 청국장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농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자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적발한 수입산 콩과 이를 국내산 콩 등과 혼합해 만든 청국장 모습. 2016.03.29.(사진=전북농관원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이하 전북농관원)은 29일 수입산 콩을 혼합해 만든 청국장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농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자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산과 수입산 콩을 혼합해 만든 청국장을 국내산 또는 다른 원산지로 표기해 전주의 한 유통업체 등 39곳에 총 24t의 청국장(7100여만원 상당)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중국의 한 회사를 통해 수입산 콩 273만t을 국내산 콩의 4분의 1 가격인 3억2100만원에 사들인 뒤 국내산과 수입산 콩을 각 9대 1, 5대 5 비율로 혼합하거나 수입산 100%로 제조해 판매했다.

조사결과 A씨는 소비자가 수입산 콩보다 국내산 콩을 더 선호하고, 가공품으로 제조해 놓으면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알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농관원 관계자는 "단속팀은 동종전과가 있는 A씨의 공장에 대해 단속을 벌여 제품이 국내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먹거리를 가지고 국민들을 속이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해 농식품의 유통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현장을 목격하거나 원산지표시가 의심스러울 경우 부정유통신고전화 1588-8112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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