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원 드려요"..신불자 만드는 '폰깡'

2016. 3.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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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개통한 뒤 현금을 받고 되파는 것을 이른바 '폰깡'이라고 하는데요.

당장 현금을 쥘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졸지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철웅 기자의 현장취재입니다.

[기사내용]
스마트폰을 개통해 가져다주면 현금을 준다는 광고가 가득합니다.

취재진이 접촉한 브로커는 특정 모델을 개통해오면 당장 현금을 주겠다고 유혹합니다.

[인터뷰: '폰깡’ 브로커]
"○○폰 알죠? 그것은 50만 원을 드려요 저희가. 색깔은 반드시 골드. 개통 후 갖고 오면 바로 줘요."

휴대전화 판매점이 직접 나서서 '폰깡'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판매점 사장]
"한 대당 65만원 (준다). ○○폰이죠."

이들은 매입한 스마트폰에서 유심칩을 뺀 뒤 해외로 수출합니다.

'폰깡'유혹에 빠지는 이들은 대부분 돈이 궁한 20대 젊은이들.

하지만 이렇게 폰깡 유혹에 빠졌다가 매달 통신비를 연체하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마트폰을 개통하고 받는 현금보다 결국엔 더 많은 돈을 토해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속칭 '폰깡'의 피해를 사전에 설명해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도 '폰깡'은 골칫덩이입니다.

[인터뷰 : 이동통신사 관계자]
"한두 대씩 개통하는 분들의 목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요금을 안 내기 때문에 통신사는 손해인…”

'폰깡'은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브로커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넘긴 사람도 사기혐의로 함께 처벌받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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