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상징 아포산 산불..국새 하리본 서식지 위협

윤지원 기자 2016. 3. 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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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산©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필리핀 최고봉 아포산에서 산불이 일어나 수백명의 사람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필리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아포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24시간째 진화되지 않아 구조대가 애를 먹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는 헬리콥터가 투입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포산을 찾은 관광객 1000여 명은 이날 정오께 모두 대피했다.

남부 민다나오섬에 위치한 아포산(해발 3142m)은 필리핀 최고봉 활화산으로 국조(國鳥)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독수리로 알려진 하리본의 주요 서식지다. 이 지역에선 매년 기온이 상승하는 초여름께부터 산불이 발생하나 그 원인은 파악되지 못했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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