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브뤼셀 테러 미리 막을 수 있었다"
![에드워드 스노든[EPA=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3/27/yonhap/20160327132258552elew.jpg)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통신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벨기에 브뤼셀 연쇄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러시아에 있는 스노든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열린 영상 콘퍼런스에서 터키 당국이 브뤼셀 테러 연루자 중 일부가 테러 행위 가담자라는 점을 사전에 벨기에 정보당국에 알렸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보도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브뤼셀 공항 자폭 테러범인 이브라힘 엘바크라위를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체포해 강제 추방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터키 정부는 벨기에 대사관에 "주의 깊게 조사해볼 것"을 권고했지만, 벨기에 당국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터키 측은 주장했다.
이브라힘과 그의 동생 칼리드는 미국의 테러리스트 감시대상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러는 전했다.
스노든은 이번 테러의 사전 예방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과거 미국에서 벌어져 총 3명이 숨지고 260명이 다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테러가 벌어지기 1년 전 러시아 정보기관은 테러범 타메를란 차르나예프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우려, 이를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보고했으나 미국은 테러를 막지 못했다.
한편 dpa통신은 이날 그리스 경찰이 지난해 1월 아테네의 한 공동주택에서 브뤼셀 공항을 겨냥한 테러 계획을 발견했으며 이를 벨기에 정부에 알렸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슬람교도가 임대했던 이 공동주택에서 벨기에 공항 지도와 문서 등이 발견됐으며 그리스 경찰은 당시 관련 수사 과정에서 33세 남성을 체포해 벨기에로 넘겼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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