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병대 '최후통첩장'.."사과 않으면 군사행동"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가 최근 청와대와 서울의 주요 정부기관을 겨냥한 한 대규모 집중 화력 타격 훈련을 벌인 데 이어 최후통첩장까지 내며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가 최후통첩장을 내고 "박근혜와 그 패당이 최후통첩에 불응해 나선다면 무자비한 군사행동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보도했다.
포병대는 최후통첩장에서 "장거리포병대의 일제사격은 우리의 최고존엄을 감히 건드리려는 만행을 저지른 악한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의 대폭발"이라며 "박근혜와 그 패당은 만고대역죄를 저지른 데 대해 온 민족 앞에 정식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박근혜는 '핵심부타격'을 고안해내고 그 실행을 꿈꾸려 한 만고죄인들을 가차없이 능지처참해버려야 한다"며 "공개처형하라, 징벌의 불 세례를 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의 최후통첩에 불응해 나선다면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부대는 무자비한 군사행동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공개사과와 공개처형은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을 사정권 안에 넣고 선제타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최후경고"라고 강조했다.
앞서 포병대는 지난 24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도하에 강원도 원산 일대 해안에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포 100여 문을 동원해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다.
김 제1비서는 이날 훈련에 앞서 벤츠 리무진 차량을 타고 사열하며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전투기와 폭격기 등 항공기 10여 대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훈련에 앞선 연설에서 "서울은 잿가루만 날리는 죽음의 쑥대밭으로 변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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