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대표부 동포 담당 참사 교체-RFA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미국과 북한 간의 뉴욕 채널 역할을 하고 있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최근 동포담당 참사를 교체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내부의 한 소식통은 리기호 동포담당 참사가 박철 참사의 후임으로 왔다고 RFA에 밝혔다.
동포담당 참사는 미국내 한인 친북 단체와 개인을 관리 지원하며 대북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이 소식통은 "새로 부임한 리 참사에 대해선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나, 미주 친북단체 활동 특히 북미평화협정체결 운동이 대폭 강화된 시점에서 파견됐기에 나름 실력을 인정받는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 대북지원 사업가도 24일 RFA와의 전화통화에서 리 참사의 부임 소식을 전했다.
리 참사는 북한 외무성 출신이 아닌 통일전선부 산하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소속이다.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는 해외 한인들과 단체들의 친북 선전선동 활동을 관리 지원하는 대남 공작기관으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참사급 외교관 신분의 요원을 파견하는 기관이라고 RFA는 설명했다.
한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리 참사의 전임으로 활동한 박철 참사는 2010년 10월 뉴욕에 부임해, 지난 2011년 북한 조선태권도시범단의 미국 동부 순회 공연을 담당했었다.
유엔 소식통은 박 참사에 대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지난해 5월 한국과 북한에서 치러진 '위민크로스DMZ'의 제1회 '한반도 여성 평화걷기' 행사를 구상, 지원·성사시킨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 뉴욕의 대북사업가도 "박 참사가 예정된 임기보다 조금 더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업무 성과를 높이 인정받은 데 기인한다"고 전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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