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교육 메카' 인천기계공고 비결은 독일식 도제교육(종합)

34개 기업 명장들이 현장에서 1대1 실무 기술 전수
졸업 즉시 전원 취업…재학 중 급여받고 군 복무도 면제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기계·금형교육의 메카' 인천기계공고가 스위스·독일식 도제교육으로 한국직업 교육의 모델을 이끈다.
도제교육은 산업 현장에서 명장이 학생들에게 1대 1로 전문 기술을 집중 교육하는 것으로 '기술 강국' 스위스와 독일에서 시작돼 지금도 기술인력 양성에 적용되고 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도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 지난해초 인천기계공고 등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지정해 2017년까지 연간 20억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인천기계공고는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학생들에게 교육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지역의 34개 우수 기업과 도제교육 및 채용 협약을 맺었다.
현재 정밀기계과 2·3학년 110명의 학생들이 매주 2∼4일 이들 기업에서 명장이나 10년 이상 숙련된 엔지니어로부터 기업 고유의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이들 학생은 정밀기계과 전체 학생의 절반 가량으로 성적과 학교생활 등에서 모범적인 학생들이다. 이미 이들 기업과 채용 계약을 했다.
학생들은 교육 기간 4대 보험 가입 혜택과 함께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받는다. 한마디로 학생이자 근로자인 셈이다.
졸업과 동시에 참여 기업에 취직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돼 군 복무도 면제된다.
이승환 이 학교 도제교육 지도교사는 24일 "각 기업의 기계를 수시로 다루며 기술을 익혀 졸업하자 마자 바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다"고 도제교육의 장점을 설명했다.
졸업 후 기업과 학생이 원하면 고용노동부가 교육비를 지원하는 일학습 병행제 대학 연계 교육에 참여해 학위 취득과 금형 분야의 명장을 꿈꿀 수 있다.
학교는 교육 내실화를 위해 정부 지원금으로 교육시설과 기자재를 확충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금형제작 1·2실, 금형CAM 1·2실도 새로 구축했다.
또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고용노동부 인천고용센터,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대한민국 명장회 등 유관기관과 도제교육 협의체를 구성하고 금형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기계공고는 75년 전통의 기계·금형 분야 명문 특성화 고교다. 지난해까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서 메달 40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메달 237개를 획득했다.
이 학교는 23일 오후 학생·학부모, 기업·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에게 2016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윤인문 인천기계공고 교장은 "국가의 뿌리 산업인 금형 분야의 우수 기능인재를 양성해 전국 최고의 명문 직업학교를 만들고, 나아가 한국 기계 금형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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