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태양의후예' 송혜교 김지원, 이제 여자끼리 적 아닌 동지입니다

뉴스엔 2016. 3. 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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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도 꽃은 피고 지진이 나도 썸은 탄다고 했다. 그리고 여기에 몇가지 더 추가가 돼야할 것 같다. 전우애같은 우정과 그에 뒤지지 않는 여자들의 공감대 형성까지 말이다. '태양의 후예' 송혜교와 김지원은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 보여주고 있다.

3월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 9회에서 윤명주(김지원 분)는 강모연(송혜교 분)에게 서대영(진구 분)과 연애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강모연은 "특전사 알파팀장과 연애할 생각을 하다니 간도 크다"는 윤명주에게 다소 진지하게 질문을 했다. 군인 남자친구인 서대영이 하는 일이 신경 쓰이지 않냐는 것. 그건 질문을 가장한 고민이기도 했다. 군인 유시진(송중기 분)과 쌍방향 호감을 주고 받고 있는 중인 강모연도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강모연과 윤명주가 현재 사랑하고 있는 이들은 군인 중에서도 최고 클래스 특전사들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라도 터지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맡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강모연이 윤명주에게 이런 질문을 한 것은 그가 군의 생활을 자신보다는 잘 아는 군의관이었기 때문이었다.

윤명주의 생각은 너무나 명확했다. 앞서 우르크 지진이 났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붕괴 현장으로 뛰어 드는 서대영을 막지 못했던 건 이해하고 막을 수 없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함께 있지 못하는 게 윤명주는 더 무섭다고. 서대영과 함께 있기만 한다면 두려울 게 없다는 거였다.

과거 인연 때문에 줄곧 만나기만 하면 툭툭거리기 일쑤였던 강모연과 윤명주다. 그런데 먼지 날리는 재난 지역에서 같이 환자를 보고 개복 수술까지 하더니 둘 사이에도 남다른 우정이 점점 쌓이고 있다. 제작진은 이들이 유시진과 서대영의 진한 브로맨스같은 관계로 발전해 의사로서 생명을 구하며 활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이 사랑과 우정을 통해 성장하는 전개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강모연과 윤명주는 서로 친해지는 중이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9회 캡처)

[뉴스엔 김다솜 기자]

뉴스엔 김다솜 s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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