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갈등에 與 원내과반 붕괴..쟁점법안등 국정운영 '비상'

임상연 박용규 박소연 기자 2016. 3. 2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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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탈당러시로 의석수 157석->146석 감소..서비스발전법등 주요 쟁점법안 처리 불투명

[머니투데이 임상연 박용규 박소연 기자] [[the300]탈당러시로 의석수 157석->146석 감소...서비스발전법등 주요 쟁점법안 처리 불투명]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오후 대구시 동구 화랑로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2016.3.23/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이 4.13 총선 공천갈등 후폭풍으로 탈당 의원이 속출하면서 원내 과반 이하 정당으로 전락했다. 19대 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개혁법 등 주요 쟁점법안 처리를 기대했던 박근혜정부로서는 총선 이후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24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 탈당한 의원은 유승민, 이재오, 류성걸, 주호영, 김태환, 조해진, 권은희, 안상수, 강길부, 윤상현, 진영 등 총 11명에 달한다. 진영 의원은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나머지 의원들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총 의석 수는 157석에서 146석으로 감소, 원내 과반이 붕괴됐다. 새누리당의 의석 수가 원내 과반 이하로 무너진 것은 2008년 18대 총선 이후 8년 만이다.

후보등록일 시작 하루 전인 23일에만 유승민 의원 등 4명의 의원이 동반 탈당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당적 변경시한은 후보등록일(24~25일) 시작 하루 전으로 당적을 가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탈당을 해야 한다.

친박계로부터 자진사퇴 압박을 받아 온 유승민 의원은 전날 후보등록일 1시간여를 앞두고 대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력이 날 버려도 국민만 보고 간다"며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다"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공관위가 공천 여부를 심의하는 동안 모처에 칩거하며 발언을 자제해 왔다. 공관위가 결국 탈당 마감시한인 이날 밤늦게 열린 회의에서도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않자 스스로 거취를 밝힌 것이다.

유 의원의 탈당 선언 후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과 류성걸, 주호형 의원도 잇따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반면 친유승민계인 이종훈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고 불출마하기로 했다. 김희국 의원도 당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 러시’로 새누리당이 원내 과반 이하 정당으로 전락하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계혁법, 국회선진화법 등 주요 쟁점법안 처리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쟁점법안이 19대 국회에서 처리가 불발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후반부 국정운영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과반 이하 정당으로 전락하면 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가 불가피한데 이견이 커 원안대로 처리는 힘들 것”이라며 “협상 상대가 하나(더불어민주당)에서 둘(국민의당)로 늘어난 것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연 박용규 박소연 기자 sy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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