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괴산군민 총선 "투표 NO"..군수 "그래도 해야"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4월13일에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충북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에 편입된 괴산군 일부 주민의 투표 거부운동이 시작됐다.
23일 주민 30여명으로 구성된 괴산군 총선투표반대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4·13총선에 온 군민이 투표하지 맙시다'란 제목의 전단 수만장을 주민에게 배부하고 있다.
반대위는 전단에서 "괴산군민의 뜻과 생각을 무시한 이번 총선에 투표하지 않는 것이 군민의 힘을 보여주는 지름길"이라며 "생활권과 경제구역도 다르고 문화권도 서로 다른 데 남부3군으로 가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남부3군 선거구에 괴산군이 편입된 이번 총선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반대위는 총선을 앞두고 괴산읍 오일장이 서는 4월3일과 8일에 집회를 열어 주민의 투표 불참을 촉구할 계획이다.
반대위는 '하기 싫다 4·13총선 가기 싫다 남부3군', '홀대받는 괴산군민 4·13 투표 거부로 자존심 세우자' 등의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11개 읍·면에 내걸어 투표 거부운동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인구 하한선(14만명)에 미달한 남부3군(13만7647명) 선거구에 괴산군(3만7883명)을 편입해 '남부4군'으로 선거구를 조정, 괴산군민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 총선에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과 임회무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괴산군의회도 이 같은 선거구 획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일부 괴산군민의 투표 거부운동과 관련해 임각수 괴산군수는 23일 담화문을 발표했다.
임 군수는 이날 '투표 참여 및 공명선거를 위한 담화문'에서 "남부3군 선거구의 괴산군 편입은 괴산군민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된 것으로 괴산군민의 자존심을 손상한 참으로 안타까운 결과"라고 밝혔다.
임 군수는 "괴산군민이 선거구 획정 조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참정권마저 포기하겠다며 투표 거부운동까지 거론하는 상황이지만 민주주의에서 가장 효과적인 정치 참여 수단이며 막대한 혈세와 행정력이 투입되는 선거를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될 것"이라고 괴산군민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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