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쿠바 금수조치, 시대 뒤떨어진 낡은 부담..냉전의 마지막 잔재 해소위해 쿠바 방문"

유세진 2016. 3. 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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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Barack Obama speaks at El Gran Teatro de Havana, Tuesday, March 22, 2016, in Havana, Cuba. (AP Photo/Pablo Martinez Monsivais)

【아바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2일 쿠바 국민들에게 희망에 찬 미래를 바라보라고 촉구하면서 자신이 쿠바를 방문한 것은 미국에 남아 있는 마지막 냉전의 잔재를 묻어 버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연설에서 쿠바에 대한 미국의 금수 조치는 쿠바 국민들을 돕는 대신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쿠바의 반체제 인사들과 회담을 갖고 미 프로 야구 팀과 쿠바 팀 간 야구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이런 일들은 미국과 쿠바가 15개월 전 양국 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오바마는 이날 그랜드 극장에서 행한 연설에서 "아바나는 플로리다로부터 불과 144㎞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지금까지 아바나로 오기 위해서는 먼 거리를 돌아와야만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그러나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쿠바 국민들은 자신의 생각을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들의 지도자를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선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과 쿠바 사이에는 여전히 인권과 민주주주의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쿠바 국민들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미국의 금수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부담을 쿠바 국민에게 안겨주고 있다"며 미 의회가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하자 열렬한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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