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54년, 알리바바 13년"..세계 최대 쇼핑 기업은?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2016. 3. 22. 13: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총 거래액 3조위안 돌파, 월마트 추월 '초읽기'..태국 GDP보다 총 거래액 높아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알리바바 총 거래액 3조위안 돌파, 월마트 추월 '초읽기'…태국 GDP보다 총 거래액 높아 ]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지난 21일 총 거래액 3조위안을 돌파하며 연간 총 거래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쇼핑기업인 월마트를 앞지를 전망이다. 알리바바의 총 거래액은 국가별 GDP로 계산하면 세계 27위로 태국 GDP보다도 많다.

2016년 3월21일 14시58분37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연간 총 거래액(Gross Merchandise Volume)이 3조위안(535조8300억원)을 돌파했다. 알리바바그룹은 2015 회계연도가 3월말에 끝나는데 이때까지 총 거래액은 3조1000억위안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미국 월마트를 제칠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 기업이 오프라인에서 가장 큰 쇼핑 기업을 앞지르는 새 이정표가 출현한 것이다.

22일 중국 경화시보 등은 전날 알리바바그룹의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총 거래액이 3조위안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매일 84억2000위안(1조5033억원)씩을 팔아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오프라인 유통기업 중 연간 총 거래액이 3조위안을 넘는 기업은 미국 월마트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월마트는 54년동안 이 기록을 달성했지만 알리바바는 단 13년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성장성은 월마트와 비교도 안된다. 월마트가 매년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고 알리바바는 쑥쑥 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 총 거래액은 9640억위안으로 전년보다 22.5% 늘어난 게 단적인 예다. 월마트로서는 도저히 따라오기 힘든 성장률이다.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은 “3월말까지 총 거래액 3조1000억위안을 넘기며 월마트를 앞지를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총 거래액은 한 국가를 능가하기도 한다. 알리바바의 총 거래액을 전 세계 각국의 GDP와 비교해보면 세계 27위다. 태국의 GDP(29위)보다 알리바바 총 거래액이 더 높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31개 성·시·자치구 중 GDP 7위인 쓰촨성 전체가 벌어들인 돈보다 알리바바 총 거래액이 많을 정도다. 지난해 알리바바 취업 효과는 1500만명에 달하며 정부에 낸 세금만 178억위안(3조1680억원)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의 다음 목표는 ‘6조위안’ 이다. 알리바바는 2020년까지 총 거래액 6조위안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알리바바의 진정한 지향점은 단순한 숫자에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는 물건만 파는 기업이 아니라 전자상거래와 금융, 물류, 무역,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상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알리바바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오프라인’을 꼽고 있다는 것이다. 알리바바그룹의 미래 양대 핵심은 ‘타오바오 무선화’와 ‘오프라인 고객과의 소통’이다. 알리바바가 O2O(온-오프라인 연계)사업에 유난히 집중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중국 전역에 1만2000개의 거점을 만들고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농촌 타오바오’도 알리바바의 O2O 집중 사업이다.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gog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